1997. 가을정도.
정확히 날자가 기억나지 않는다.
5, 6년전 어느날 시간이 남아서 어느 레코드가게를 들어갔다가
첫눈에 반해서 사게된 음반이다. 그때만해두 블루스 음악이
어떤것인지 조차 몰랐던 내게는 사진에 실린 여자가 너무
이쁘고 멋져보여 사게된 음반이다.
어떤음악이 들어 있는지 조차 확인하지 않구.
사고 나서두 음악을 일주일 후에나 듣게된 음반인데.
처음에는 음반 사진에 반했고
그다음에는 음반에 실린 노래들에 반했다.
정말 좋아서 하루 종일 들었던 음반이다.
특히 오밤중에 이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맥주가 너무 생각나는 음악들이다. 맥주 한캔을 마시고
그 알딸딸한 기분에 들으면 내몸이 빠져 드는것 같은 그 느낌.
푸후~~~
가끔은 분위기 좋은 카페에 있는것 같은 착각을 느끼기도 한다.
겨울로 접어 드는 늦가을의 그 쓸슬함을 혼자 다 떠안은듯
그렇게 그해 가을은 이음반에 빠져서 지냈던것 같다.
그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올때쯤에는 그때만큼 듣지 않지만
가끔 밤에 잠이 안와서 듣고 있노라면 그때 음반에 빠졌던 생각에
가끔 웃곤한다. 뭐.. 옛애인 이라두 생각하듯이..
추천곡
01 Erma Frankin-Take a Little Piece of My heart
06 Gladys Knight & The Pips-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11. Dorothy Moore-Misty Blue
18. Nina Simone - MrBojangles
19. Timi Yuro - Hurt
20. Billie Holiday-God Bless The Chi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