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족으로 산지 2년


2001. 겨울.
울신랑이 결혼하자구 날 잡으러 다녔습니다.
난 아직 함께라는게 싫어 도망다녔구요



2002. 봄을 기다리며
결국 난 잡히고 말아 결혼이라는걸 해서 가족이 생겼습니다.
결혼을 하고 난뒤 난 울신랑을 잡고 살았습니다.



2002. 가을
우리가 가족이라고 생각하며 산지 8개월이 지났네요.
우린 서로을 꼭 잡고 살았습니다.



2003. 결혼 1주년.
1년을 살고 난뒤 알았습니다.
가족이라는건 잡고 사는것도 잡혀 사는 것도 아닌
같은마음을 가지고 늘 같은방향을 보며 살아 간다는 것을요.



2001년 12월부터 같이 살았으니 이제 두달만 있으면 우리가 가족이 된지 2년이 됩니다.
2년이란 시간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
결코 평펌하게 살았다고는 볼수 없는 2년이란 시간을 되돌아 보니
그런 일들로 인해 우리가 가족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살았던것도 같네요.
진정한 가족을 만들기 위해 내년에는 우리 부부의 좋은점만은 가지고 태어난
아기가 있었으면 합니다.
아직은 가족이란 말보다 부부라는 말이 더 맞는말 같지만 아기가 태어나고 나면,
진정한 가족이 생길것 같습니다.

2003.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