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석이와의 첫여행. 동해안.

2000. 5. 5. ~6 금.토 흐림.

여행 i
정화랑 규석이랑 여행을 갔습니다. 강릉으로..
아침 9시에 출발을 했는데...3시가 넘어서 도착을 했습니다.
가면서도 너무 재미있었고...정화가 운전도 잘했어요.
화조대를 가서 사진도 찍고...해수욕장에서 바다도 봤습니다.
저녁엔 가장 즐거운 정동진 여행도 했습니다.
잠은....동해에서

여행 ii
그 이튿날로 넘어가서...
정화님이 무척 늦게일어났다..생각보다 늦게...
당연하겠지만 규석이가 잠을 안재웠다..
추어탕으로 점심을 먹고..
정화님은 계속 잠만 자고
진부령고개를 넘는데 무지무지 안개가 껴서..잠시 쉬었다 왔다..
그런 안개를 보는것도 이번 여행에서 잼있었던 일중하나이다.
정화님이랑 같이 있는 데 뭔들 잼없는가?
잠 잘잔 우리 잠뽀가 중간부터 또 운전을 했는데..
아무래도 고속도로 운전에 재미 들린거 같다.

여행 종합
AM 06:00 쯤 부터 출발하기전 09:00 까지~~~
오늘은 규석이와 바다 보러 가는 날이다.
몇칠전부터 이야기하고 계획하구(계획 했던가?) 그리고 드디어 오늘이 되었다.
새벽부터 부시렁~
엄마가 김밥을 싸고 있었다.
규석이랑 같이 맛있게 먹으라구 김밥도 싸주시구 커피도 끓여 주시고...
7시 반이 되어서 규석이에게 전화를 했다.
우리 규석이 부지런도 하지... 벌써 일어나서 나올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 규석이 휴일날 깨우는 사람도 없는데 일찍 일어나다니...
규석이가 집에 도착한 시간은 9시가 조금 안되었다.
엄마랑 내려가서 규석이를 보고 규석이와 떠날 준비를 했다.
어제 썬팅을 했더니 차가 더 이뽀~ 보였다.
출발~ 09:00 쯤 부터 ~~~
내가 운전을 하고 상일 IC 까지 운전하고 갔다.
천호대교를 타고 쭉~~욱~
규석이가 가라는 대로 계속 직진만 하다가 드디어 고속도로를 탔다.
중부고속도로를 타다가 영동고속도를 타고 진부까지 간것 같은데...
규석님 맞나요?
하였튼 규석이의 추억의 장소 진부까지 갔다.
가는동안 비가 왔고 날씨도 많이 흐렸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잼있었다.
왜냐면 규석이랑 둘이 가는 거닌깐
. 38선 휴게소.
여기에서 우린 바다도 보고.
비내리는 바다.
사진도 찍고.
그리고 우리는 차안에서 엄마가 싸준 김밥이랑
컵라면이랑 맛나게 쩝쩝거리면서 먹었다.
그리고 커피도 한잔하면서 놀다가 다시 출발~~~~~~~~~~~~~~~~`
하조대를 가서 등대도 올라갔다오고 팔각정도 가고
바다도 갔다.
규석이와 둘이서 바다에 서 있으니 참 좋았다.
조금 춥긴 했지만.
둘우 꼬~옥 껴안고 있으니 따뜻했다.
등대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참 아름다웠다.
절벽이며 코발트빛의 바다 색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이렇게 하~참을 하조대 근처에서 놀다가 우리는 영덕으로 가기로 했다.
영덕으로 출발~~~
7번 국도를 타고 영덕으로 향하였다.
7번 국도! 말로만 듣던.
바다와 도로와 평행선으로 가는 이도로는 참으로 아름 다웠다.
이도로를 타고 정동진을 먼저 들렸다...
정동진!
이번이 세번째.
그런데 너무나두 새롭다.
왜냐면. 혼자가 아니라 둘이라서.
규석이와 둘이서 바나나를 사가지고 정동진역에 들어왔다.
해가 지고 있는 시간에...
둘이 사진도 찍고
바닷가도 가구.
그리고 역 끝까지 걸어 갔다.
왜냐면 역 끝에는 아무도 없기에 끝까지 갔다.
왜냐면 우리 규석이는 응큼한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히히~
해가 져버린 저녁에 정동진역 맨끝. 바다가 보이는 구석탱이에
앉아서 뽀뽀해다~ 히히~
정동진에서 이렇게 저녁을 맞이 하고 주차장으로 왔다.
주차장에서 우리는 맛잇게 저녁을 먹고.
바나나와 김밥 ... 히히. 하루종일 김밥으로 끼니를 채웠다.
그리고, 오렌지 쥬스와 아침의 햇살을 맛나게 먹고 정동진을
뒤로 한채 우린 7번 도로를 타고 영덕으로 향하였다..
밤이라서 옆에 바다가 있는지 없는지 보이지 않았지만.
음침하고 칙칙한 위험한 곳을 규석이가 잘 운전하고 갔다.
중간에 영덕에 동해로 목적지를 바꾸었다.
왜냐면 너무 졸려서~~~~~~
그래서 동해에서 여기 저기 잘곳을 찾아 다녔는데...
잉~ 왜 다 방이 없다는 거야~
방이 없어서 한 3바퀴를 동해시에서 돌다가 어느 한 모텔에 들어가
드디어 씻고 편한히 맥주 한잔~
2000. 5. 6. 일요일~
오늘 아침은 굉장히 흐리다.
근데 갑자기 눈물이 나면서 시야가 뿌옇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규석이는 피곤해서 그렇다구 했는데..
그런것 같기도 하구..
너무 눈이 아파서 눈을 감고 있었는데...
어느새인가 잠을 자 버린것 같다.
규석이가 깨워서 일어난 곳은 강릉쯤인가?
그쯤인것 같다.
점심때라서 추어탕을 먹으러 갔다.
여전히 하늘은 흐리고 비까지 보슬보슬 내리고 있었다.
점심을 먹는 내내 눈이 아팠다.
그래도 점심은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나와서 우리는 다시 갔다.
진부령 고개를 넘어갈쯤에 잠에서 깨었는데 그렇게 안개가 많이 낀건
정말 처음인것 같다.
바로 앞도 안보이는 안개....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고 있는것 같았다.
위험한 고개였는데 규석이가 운전을 잘해서 잘 꼭대기 까지 올라 갔다.
어제 쉬어 갔던 휴게소에 들러서 잠시 안개가 없어질때 까지 쉬었다가
가기로 했다. 역시 눈은 아직도 흐릿하고 눈물도 났다.
규석이가 너무 걱정을 해서 미안했다.
규석이가 꿀차를 타왔다.
맛있었다... 피로가 풀리는듯 했다.
잠시 그렇게 기다리니 바람과 함께 안개가 걷치고 있었다.
앞이 많이 보여서 우린 다시 내려갔다.
내려가면 갈수록 안개도 사라지고 있었다.
어느순간 안개가 끝나는 지점을 빠져 나오니 우히~ 엄청 날씨가 맑았다.
햇빛 쨍쨍 뭉개구름....몽실몽실~
휴게소에 들려서 부라보콘을 먹고 이제부터 정화가 운전했다.
음악 엄청크게 틀어놓구 따라부르면서 창문열어 제치고 달렸다.
100이 넘어버렸네.
와~ 오는동안 잠을 자서 인지 어느덧 눈도 많이 좋아 졌다...
이렇게 서울까지 정화가 운전하고 왔다.
구리 LG백화점에 갈때 까지.
규석이가 옆에서 편히 쉬었으면 했는데
정화가 운전해서 조금 불안하지 않았나 싶다.
이번 여행.
바다보러가기 여행은 정화에게 참 좋은 여행이었다.
이야기두 밤새도록(?)하구 규석이와 더욱 가까워지는 여행이기도 하고.
이제는 이사람이 내사람이라는 생각도 들게 했구.
그리고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생각이 무엇인지도 알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할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게 생각된다.
정화가.


2000. 5. 5
차안에서 정화

2000. 5. 5
38선휴게소에서

2000. 5. 5
엄마가 싸준 김밥을 들고

2000. 5. 5
등대에서

2000. 5. 5
등대에서

2000. 5. 5
등대에서

2000. 5. 5
화조대에서

2000. 5. 5
등대에서

2000. 5. 5
정동진바닷가에서

2000. 5. 5
등대앞에 앉아서

2000. 5. 5
정동진기차역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