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 |
너무도 힘들었던 올해 내게 있어 규석이가 있어서 힘이 되었던 한해인것 같다.
정화도 규석이에게 그런사람이고 싶었는데...
규석이는 올해 정화를 만나서 어떠했는지 모르겠다.
이번달도 너무 많이 많났는데 수첩에 기록을 제대로 해놓지 못해서 무엇을 하며
보냈는지 모르겠다... 너무 많으면 그 소중함도 반감되나 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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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터미널 규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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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규석 아산 |
6 *종로 규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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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10 *종로 규석 |
11* 한대 규석 |
12 *규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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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규석★ |
25 *규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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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규석 |
31 *규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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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12. 24. 금.. 밤새고 온날.....
히히... 크리스마스 이브라고도 하지만. 지금생각해도 정말 힘든 하루였다..
회사 입사 얼마 안되면서부터 일에 치여서 밤새는게 일상이 되어버린 내게.
23일도 마찬가지였다.. 밤샘을 하고 집에와서 너무 피곤한 나머지 자려고 하는데
규석이에게 전화가 왔다... 만날수 있겠느냐구...
난 너무 피곤해서 나갈수 없다고 했는데 수유역이라는 말을 듣고 안나갈수 없었다.
마을버스를 타고 수유역에 나가서 어느 레스토랑 비스한데 들어갔다..
거기서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받은 불가리 향수...
아직도 그 기분, 그 느낌을 잊을수가 없다....
졸리서 눈이 감기는 그 순간에도눈을 비비며 그 향수를 봤으닌깐...
잠시 잠깐 규석이의 어깨를 빌려서 기대어 자기도 했던 그날...
내가 측은해 보였는지.. 규석이도 더는 못 잡아두고 집에 들어 가라고 했다..
지금 같으면야.. 같이 손잡구 집에 와서 나는 자고 규석이는 옆에 있어두 되었겠지만..
헤어지는 안타까움.... 히히. 이런게 연예초반의 기분아닌가??
그렇게 헤어져 집에와서 아주 아주 행복하고 달콤하게 그다음날 점심때까지
곤하게 잤던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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