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
99 년은 정화에게는 아주 특별한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물론 규석이도 마찬가지라구 생각되는데.. 어쩌면 그때 그런실수를.. 이라구 생각하면 어쩌나!!!
99. 9.7. 화. 규석이와 정화가 본격적으로 연예(?)를 하기 시작했어요.우헤헤 ^,,^
9월 10월 11월 12월 2000년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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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밤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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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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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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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동에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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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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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 선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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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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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9. 4. 토.. 늦은밤 통화.
산영이를 만나러 충남 예산에 내려갔다.
언제나 좋은 나의 친구 산영이를 만나러 가는 길은 즐겁다..
산영이와 술을 먹다가 화장실을 간다고 나왔는데 그 시골에.
하늘에 별이 무지 많았다.. 알딸딸한 정신에 규석이에게 전화를 했다.
(아마두 이것이 정화가 규석이에게 꼬리 친게 아니었나 싶다)
무슨 말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무척이나 늦은 시간이었는데
정말 좋았던것 같다.... ^,,^
지금은 그때만큼 좋지가 않으니... 흐흐.

1999. 9. 7. 금.. 규석이와의 첫데이또.♥~.
양재동에서 회사를 다닐때 규석이는 정통부에서 하는 우체국 전산화작업에 참여하고 있었다
그래서 밤9시쯤 출근해서 아침에 끝나곤했었고.(낮에는 우체국전산을 중단시킬수 없어서)
정화는 회사를 그만둘 생각으로 오후에 일찍 나오고 땡땡이를 한창 칠때쯤이었는데
이러다 보니 둘다 시간이 오후에 맞게 되어 (4시이후.) 이날을 계기로 자주 만났던것 같다.
하옇튼, 이날은 정말이지 첫 데이또다.
정화가 명동 롯데 백화점에 신발을 찾으러 가야 되어서 규석이랑 같이 명동에 나갔다가
귀를 같이 뚫은 날이기도 하다.
정화는 월래 귀 뚫었는데 한쪽을 규석이와 같이 뚫었다.
귀걸이도 한짝씩 나누어 끼는 사이가 되어 버렸다.
그때 거기서 귀뚫어 주던 언니가 커플로 뚫으시네요 라고 말을 했는데...
우리는 그냥 아무 말없이 서로 바라 보기만 했었는데...,
진짜로 커플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럴줄 알았으면 정말 좋은 귀걸이를 할껄....,
그렇게 커플로 귀를 뚫고. 밥도 같이 먹고 (뭐 먹었지?)
또 정미(정화동생)가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 커피도 얻어 먹고
버거킹가서 정미가 사주는 햄버거두 먹고...
그렇게 그밤 행복한 미소를 먹음고 헤어졌던 기억이 난다.
남 의식 안하는 규석이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거든...

1999. 9. 25. 토. 정화 선본날.
처음으로 정화가 선을 봤다.
어른들이 정한 모 호텔 커피숖에서 우리끼리 다시 약속을 정한 시립대앞 커피숍
규석이가 세포처럼 번지고 있다는걸 아직 모를때. 그때였던것 같다.
어쩌면 선보고 난후 그때야 아.. 내 몸에 번지고 있는 규석이의 세균으로 인해
더이상 다른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는걸 알았는지도 모르겠다.

1999. 9. 26. 일. 규석이가 차연수 시켜준 첫날
22일 차산날 규석이가 아산에서 전화를 했다
내가 차 샀다고 하닌깐... 차 연수를 시켜 주겠다고 했다..
그것이 나를 꼬시는 일이었는데 나두 그냥.. 넘어가 버렸다..
역삼역에서 규석이를 만나서 분당가서 규석이가 이것저것 차에 필요한거 사주고
동일로를 타고 태능을 거처 의정부로 가서 장흥까지...
정말 이쁜날이었다.
장흥가서 토탈 미술관도 가고 산책도 하고.. 코스모스도 보고..
99년의 가을을 그렇게.. 그렇게 규석이와 즐겼다..
너와집에서 커피도 마시면서 두런 두런 이야기도 나누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우리집에 와서 수유역으로 나가서 맥주한잔까지..
그리고 정화가 충무로까지 규석이를 바래다준날.
그날 아침부터 늦은밤 까지 같이 있으면서 처음 알았다.
규석이가 그렇게 자상한 사람이었는지...
규석이가 그렇게 따뜻한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요즘 다시 알게 되었다.. 규석이가 그렇게 구라쟁이였는지.. 우헤헤... (농담.) ^,,^
하옇튼, 그날은 너무도 규석이의 다른모습들을 많이봐서 정말이지... 벅찬하루였다.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서 무슨말을 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규석이가 좋아하는 코스모스를 보며 아직까지 나두 코스모스를 좋아한다.
장흥가는길에 핀 코스모스길....
너무 이뻐서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