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10. 20. 토. 패물하러간날.

오늘은 아산 어머님이 올라 오셨다.
왜냐면 오늘 동대문으로 패물도 하고 한복도 하러 가야되기에...

11시쯤 보령제약 건너편 광장시장 앞에서 어머님, 규석이 엄니, 정화랑
광장시장 뒷편에 있는 귀금속 도매상가로 갔다.
거기서 시계도 하고 다이야몬드(?) 반지두 하고 (캬캬. 내가 이런걸 가지다니!) 규석이 20돈이나 되는 개목걸이두 하고... 정말 결혼한다는 이유로
가만히 앉아서 손가락만 재어두 돈덩이가 들어오는 느낌이다.
몇백씩. 가지게 되는데 그걸 어떻게 간수하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패물중. 시계가 제일루 맘에 들었다
규석이와 정화 수준에 맞아서 그런가보다.
다른것들은 너무 너무 비싸서 우리것이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게 패물을 하고나서 갈비탕을 먹으러 갔다.
점심같으거 안먹어두 배가 부른듯 했으나 어른들은 돈 많이 쓰셔서
속이 허하시리라 믿구 갈비탕집을 갔다..
어머님은 아산에서 7시에 출발하시느냐고 아침도 못드시고 오셨고
규석이도 늦게일어나니 당근으로 안먹었을꺼고...
약간 늦은 점심을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왔다.
점심값도 패물한집 아저씨가 사주셔서 우리돈두 굳었다.. 히히~

점심을 먹고 난뒤. 우리는 드뎌.. 그렇게 정화가 입고 싶어하던
한복을 하러 갔다.. 광장시장 뒤에 있는 한복집...
한복 한벌에 저고리 하나더. 거기다가 두루마기까지..
한복집에서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았다.
근데 여자 한복보다도 남자한복이 더 많이 비쌌다.
예전에 영주가 그렇다구 했던것 같은데 정말 비쌌다..
정화와 규석이는 한복이 생긴다는 즐거움에 마냥 좋아 했다.
따지고 보면 한복 한벌값이나 양장한벌 값이나 별반 차이가 없지만서두
한복은 자주 안입어서 그런지 무지 비싸게 느껴졌다.
한복도 물빨래, 번견이 있는데 비싼걸루 (번견) 해주셨다.
우리는 잘 한복 자주 입을꺼닌깐...
정말 빨리 결혼했음 좋겠다.,
오늘은 왠지 횡재한 기분이다.
돈 한푼 들이지 않고서 29년을 살아오면서 이렇게 비싸고
좋은것들을 내가 가져 보기는 처음이닌깐.. 아마 규석이도 마찬가지일듯.
오늘 하루 귀하게 길러서 또 돈까지 들이면서 시집 장가 보내는
어머님이랑 울엄니에게 감사 드린다.


꼬랭지말!
ARS 로 금한돈 값을 알아보는게 있드라구요.
다이아몬드 값과. 금한돈의 시세가 매일 매일 나온다는걸 오늘 알았습니다.
또하나.
다이아몬드도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오희남이라는 다이아몬드가 제일루 좋은거랍니다.
우신, 현대 등등이 있는데.. 처음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