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8. 02. 집계약 그리고 이틀후 계약파괴.

정화 휴가 마지막날.
어제 저녁쯤에 복덕방에서 전화가 왔다.
저번에 집을 보러 다녔었는데 연락달라구 연락처를 남기곳중 한 복덕방이었는데.
2년된 아파트고 10층 23평짜리 아파트가 급매물로 1억에 나왔다구
오늘 와서 보란다 .. 그정도면 싸긴 싼데...

규석이와 정화는 새벽같이 일어나서 복덕방에 갔다.
집을 담보로 대출 받은거 외에는 별로 문제 될게 없었다..
집도 구경하니 맘에 들었다. 단지 남서향이라는것만 빼구
혹시 몰라서 삼촌에게두 물어보고...
오늘중으로 계약을 한다구 해서 생각해본뒤 엄마랑 같이 가서 계약을 했다.

규석이와 엄마와 디게 좋아했다.
이런 기쁜날 그냥 보낼수 없어서 규석이와 엄마와 같이 맛있는 저녁이라두
먹으려 했는데 엄니가 일이 있으셔서 우리는 패거리들을 불러
숨가쁘게 시작하여 많은 일이 있었던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그러데...

2001. 8. 4. 토요일 그 계약을 파괴했다
다행히 계약금 칠백만원은 돌려 받았지만.
그 집이 주택자금으로 대출을 받은집이 아니라 사업자금으로 대출을 받은 집이었는데
글쎄.. 그 주인이 사업하다가 다 망하구.. 부도 선고 받기 전에
그 집이라두 팔아볼까하구 내놓은 집이란다
아직 부도처리되지 않아서 지금은 괜찮지만.
우리가 계약하기전에 부도가 난다면 우린 계약금도 돌지 받지 못할지두 모르는...
그런 상황이 되어 계약취소하구 다행이두 계약금을 돌려 받을수 있었다.

다행이라구 생각되면서두 너무 아쉽다.
우리껄 가지게 되어서 규석이랑 너무 좋아 했었는데..
할머니 어머님 울엄니두 무지 좋아하시구...
나중에 더 잘되려구 그러는거라구 생각해야 겠다...
그러나 저러나 요즘 집값이 무지 오르고 있는데 우린 언제 집구하나...



그런데....
나중에 지나고 안일이지만 우리가 넘.. 성급한것 같다..
복덕방이나 다른 사람에게 미리 물어볼것을....
그냥. 우리집이 아니라구 생각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