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이름은 안규석.
남들은 규석이라고 부르죠.. 그러나 그여자는 그를 구석이라고 부릅니다. 그의 별명은 규랴쟁이 이구요. 규랴쟁이가
뭐냐구요? 우리 구석이가 알려 준건데요 구라라는 말보다 조금 약한 말이죠. 한마디로 말해서 거짓말쟁이예요 우리
구석이는 아주 아주 거짓말두 잘하고 뺀질거리기도 잘하거든요. 캬캬~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 저의 사랑스런 자기
랍니다.
거짓말이 많이 하고 뺀질거리고 얄미운데 왜 좋아하냐구요? 히히.. 그건 말이죠? 좋아하지 않구 사랑하닌까요.
사랑하닌까 가능한거예요.
규석이는 생각보다 자상한면도 많구요. 무엇보다도 착해지려구 하거든요 착한건 아니라구 내가 바득바득 우기지만서도
규석이는 착해요. 마음도 넓고, 솔직하구요. 또 남들을 그다지 많이 의식하지 않아요. 이점이 맘에 들었어요.
글구 배짱두 두둑하거든요 회사도 맨날 늦게 가면서도 짜르면 짤라라 하는 식이닌까요. 마르고 주름도 많은 누가
봐도 키큰거 하나 제외 하면 외형상으로 볼건 없어두요. 짠짠히 뜯어보면 그 주름이 그 아자씨 같은 것들이 사랑스러워
죽겠거든요. ~~~
우리 구석이를 내가 찜한건 춘천 중도에 가서였어요. 그날 햇살 좋은 가을 날이었는데. 내가 남자친구가 되어달라구
했더니 막~ 튕기는거 있죠. 자기는 아직 여자친구가 필요 없다면서... 이잉~ 마구 슬프고 화가 나구 부끄럽기까지
했어요..... 그래두 내가 마~악 달라 붙었더니 그제서야 조신하게 기다리겠드라구 하드라구요...
나쁜쟈식이라구 내가 얼마나 욕을 했는데 알려나 모르겠네..
그남자가 사랑하는 사랑은 기정화.
남들은 쩡아라구 부르죠.사실 남들이 그렇게 부르는게 아니라 자칭 그렇게 부르고 있는게 더 많이요 왜냐면
그러면 더 사랑스럼게 보이잖아요. 정화는 이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런 사람이고 싶거든요. 사실 그러려구 자칭
생각하는 부분이 더 많지만... 이쁜사람보다는 사랑스런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이쁜건 일시적이지만 사랑스런운건
더 오래가는것 같아서요. 아마 울 구석이도 정화의 이런면을 더 좋아할거예요 .. 그 왜~ 노래도 있잖아요~
이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그여자는 변덕스럽고 기분파고 괴변론자예요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착할때도 있구요
아주 아주 또 가끔이긴 하지만 섬세하고 다소곳한 면도 있어요. ^,^ 물론 믿기 어려운 말들이지만 그래도
그렇답니다.
너무 덜렁거려서 꼼꼼한 울~ 구석이가 꼭 필요하기도 해요. 내가 덜렁 덜렁~ 하고 다니면 울 규석이가 다
~ 챙겨주거든요. 웃는 모습이 사랑스런 그녀! 울 구석이가 사랑할만 하죠???
그래서 그남자와 그여자는 서로 사랑하고 있어요.
그남자도 그여자도 생각하는건 너무 빨리 만난것도 너무 늦게 만난것도 아니라는 거예요 적당한 시기에 만나서
♨ 나게 ♥ 하고 있으니 너무나 이쁜사랑이지 않아요? 앞으로도 그렇게 지내고 싶어요 우리 자기 포동 포동
살찌우는 재미로 살면 잼있을것 같아요. 아자씨를 젊은 오빠로 만드는 것도 어떤 히열(?) 같은게 있을듯
한데...우리의 사랑을 지켜봐 주시구요. 많은 격려(???)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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