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0. 토요일 -- 10주 3일 정기검진

벌써 정기 검진 날이다..9: 20분
이주동안 화장실 갈때마다 꼭 확인하는게 혹시 피가 보이나 였다
근데.. 너무나두 깨끗하여 강산이가 잘 자라주고 있구나 싶으면서도
임신증상들이 너무 없어서 (입덧도 없고, 가슴아픈것도 없어지고 배 콕콕 찌르는 것도 없어지고)
문득 문득 잘 있나 싶으면서 궁금해 지기도 했다
오늘 병원에서는 몇칠전에 건강검진으로 피검사 했던거 결과지 내고
오늘 10주 3일 이라.. 오늘부터 배 초음파를 봤다
팔, 다리가 생기고 키도 3cm 나 되고 심장도 잘 되었다 (1분 167)
초음파를 하는 동안 어찌나 팔짝 팔짝 뛰는지... 너무 신기했다
신랑이랑... 신기해서 막 웃음이 났다.. 쪼끔한 녀석이 움직임이 굉장이 컸다
의사 선생님도 보통 이맘때 가만히 있는데 때를 잘 맞춰서 움직인다고 하셨다
유산기도 없고 강산이도 건강하게 잘 자라구 있다구 한다
그렇게 강산이를 보고서 아점으로 추어탕집에 가서 추어탕 먹고 왔다
앉은키는 3cm 이고/ 심박수는 167 bpm / 10주 3일
다음 검진일은 11월 24일 오후 1시 40분
다음검진일때는 1차 기형아 검사를 한다구 한다.





2012. 11. 14. 요즘..

임신인걸 알고 이제 한달정도가 지난것 같다.
처음에는 기쁜줄도 모르고.... 그냥... 이런일이 일어났구나 하며.. 주위 반응에 의아해 하며 지냈다.
그러다가 저번주.... 병원을 다녀오면서.. 내가 임신했다는게.... 정말 정말 벅차오를 정도로 기뻤다
초음파를 보면서... 콩닥 콩닥........... 팔, 다리를 흔들고 있는 강산이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고
막.... 설레였다.. 어떤아이 일까 라는 생각도 들고.... 임신관련된 어플을 받아서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랑을 닮은 아들이든 딸이든 울~ 신랑의 쭉~~ 뻗은 이쁜 다리와
눈두덩이가 두툽한 눈을 가진 아이였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기쁨이 큰만큼 걱정도 조금 되긴했다~ 건강했음 좋겠다는 바램도 들었다
그리고... 달력도 넘겨 보았다
신랑도 달라졌다..... 강산이 이름도 불러주고... 좋아하는게 보인다.

강산이를 알게된이후 나의 생활은 밤에 화장실 가는거 말고는 크게 변화가 없는데
신랑 생활이활이 참 많이 변한것 같다.
프리하던 사람이 내 생활에 많이 맞춰줬다~ ㅋㅋㅋ
고마운 신랑~ 강산이 엄마를 만들어준... 엄마라는 타이틀을 붙여준 내가 사랑하는 신랑~
우리는 지금 강산이 엄마 아빠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중이다.



2012. 11. 15. ----- 태아보험가입.

신랑이 몇칠을 검색하고 체크하고 비교 해서 강산이 태아 보험을 가입했다.
내용은 나두 안봐서 모른다~ ㅋㅋ
태아보험 드는건 보험 싫어해서 자기보험도 안보고 보험 들려고 하면 인상 쓰고
그래서... 이제껏 보험들때 내가 통보식이었는데
이번에 강산이 태아보험은 신랑이 맡아서 들라고 했더니.. 또 엑셀에다가 표를 만들어 비교 분석하며 들었다.
현대해상보험 - 무배당굿앤굿어린이CI보험(Hi1211)1종 --- 10년납 20년보장 매월 41,400원


2012. 11. 24. 토요일 -- 12주 3일 정기검진

오늘은 이주만에 강산이를 만나러 가는 날이다.
너무 임신한 반응이 없어서 (입덧도, 냄새도... 피곤함도) 우리 강산이가 잘있나 의심이 되기도 하고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해서 빨리가서 보고 싶다.
오후에 병원가서 기다리면서 너무 못생긴 애들이 많아서 그나마 나은 신랑 얼굴을 보며 기다렸다~ ㅋㅋ
요녀석~ 저번처럼 아주 펄쩍펄쩍 뛰면서 잘도 놀구 있다.. 움직임이 많아서 심장소리도 몇번을 해서 들었다
오늘 입체 초음파도 했는데... 너무 신기하다~ 아직 성별은 모르지만 집에 오는 길에 물어봤다
신랑은 딸이었음 좋겠다구 하구, 나는 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유는 우리의 이기심 때문~ ㅋㅋ 서로 성벼이 다르면 자기가 케어하는 부분이 적어져서
좀 편하게 키우지 않을까라는 이유를 이야기 했다
아들이든, 딸이든~ 강산아 건강하게 있다가 태어나렴~

1차 기형아검사

키는 5.73cm 이고/ 심박수는 158 bpm / 12주 3일
코는 0.17cm 이고/ 목둘레는 0.13cm (1.3mm)
다음 검진일은 12월 22일 오전 10시 40분
다음검진일때는 양수검사 예정이지만, 안할것이다.











2012. 12. 12. 목요일. 날씨- 강추위는 물러감 ----- 착한~~ 강산이~

대견하고 벌써부터 孝 을 아는 강산이

오늘로 강산이는 --- 15주 되었다... 초반에는 시간이 안가더니... 12월 들어서면서 시간이 금방 가는것 같다.
요즘 들어서 생각해보니 우리 강산이는 정말 엄마, 아빠를 참 편하게 해주는 것 같다.
자기 자리를 스스로 만드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회사에 직원이 한명 임신을 했는데 그친구는 입덧 때문에 너무 힘들기도 하고 자궁에 피가 고였다고 해서
이주간이나 휴가를 내고 쉬었는데 ( ---> 설사 내가 그렇다고 해도 난 일때문에 그리 오래 쉬지는 못했을것이다.).
우리 강산이는 입덧은 커녕.... 화장실 가는 불편함 말고는 내가 일상 생활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게 해주었다.
먹는 것도 아무것나 잘먹게 해주었고 특별히 먹고 싶은것도 없어서 아빠 안힘들게 하고
임신하고 나서는 체온도 올라가고, 혈액순환도 잘되어서... 신랑이 내 다리를 주물러 주는 것도 없어지고
내가 너무 추워하지도 않게 되어서 (---> 물론 보일러 교체하여 작년보다 보일러 성능이 좋아진 탓도 있지만)
신랑도 맘편하고~ 나도 임신했다고 기분이 안좋거나 몸이 안좋거나 먹는걸 못먹어서 컨디션이 안좋지도 않다보니
주위에서도 신기해 하고 나도 요즘 임신증상을 듣다 보니 내가 참 편하게 강산이를 뱃속에서 키우고 있구나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마이너스 삶이~ 강산이를 만나면서 흑자로 바뀌게 되었다는 거다
통장에 돈이 모이기 시작했고, 이래 저래 생각지도 않았던 돈들이 들어오고 있다 ^^
강산이 때문에 조심하느냐구 올 가을, 겨울 여행 계획도 없거니와 (우리가 제일 돈 많이 쓰는게 여행이다 보니)
그러다 보니 그돈 고스란히 모이게 되면서 통장 잔고가 매달 늘어나고 있다 (돈모으는 재미를 10년만에 알고 있다)
물론 강산이가 태어나면 병원비, 산후조리원비, 산후 도우미, 육아용품.. 기타 등등 및
경우에 따라서는 아이를 맡아줄 시터도 써야되는 비용등이 많이 들어 가겠지만... 그래서 지금 그 비용을 모우게 해주나?? ㅋㅋ

어쨓튼, 강산이가 엄마 아빠 편하게 그리고 걱정도 안시키고 자라나고 있어서 너무 이쁘고 대견스럽다
요즘~ 아빠는... 부쩍~ 강산이를 챙긴다.
임신 10주가 되면서 지현이가 준 태교동화로 아빠가 매주 강산이에게 태교동화를 읽어주기 시작했다
강산이 놀랄까봐 힘들까봐~ 안좋은거 보고 들을까봐서 이 엄마에게 주의를 시키는 일이 많아졌다
그러면서도.... 딸기는... 임신 5개월로 접어드는 이싯점에서도 사오지 않는.... -,-
하옇튼,,,, 이놈의 딸기는........ 언제 시컷 먹어보나~~
강산이도 적응을 해야 한다~ 태어나면 ~~ 먹고 싶다고 다 먹고... 가지고 싶다고 다 가질수 없다는걸~ ㅋㅋ


2012. 12.22. 토요일 -- 16주 3일 정기검진 (5개월)

한달만에 병원가는 날이다~.
한달동안 자궁이 엄청 커진것 같다. 아랫배를 만지면 느껴졌던 강산이가 (자궁) 점점 위로 올라오더니
강산이가 커지고 있다는것도 느껴지고... 금주에는 배가 아주 많이 나왔다... 내배가 아닌 강산이배~
그리고 가슴도 커지고 유두도 검해지고.....내 몸의 변화가 이제는 임신이 확연히 느껴진다.
물론 몸무게도 2kg 이나 늘었다.

오늘 강산이의 성별을 알려 주셨다 .... 이란다
나는 조금 실망했는데~ (이승기 같은 돈많이 벌고.. 잘생긴 그리고 신랑보다 듬직한 아들이었음 했는데)
그것도 잠시~ 늙은 부모 가끔씩 들여다 봐주기에는~ 아들보다 딸이 좋다 싶다~
이야기도 잘할테고~ 말이다~몸매는 신랑의 몸매를 닮았으면 좋겠다 싶다~
머리크기도 재고 머리속에 물혹이 있는지 척추는 제대로 형성이 되었는지..
손가락은 5개가 제대로 있는지 확인해 보다.. 다 정상이었다 왼쪽손은 팔베개를 하고 있어서 확인못했다
내년 1월 초에는 태동을 느낄거라고 한다.
한달동안 잘크고 있는거 확인하니~ 또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