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역사
누가 과연 처음으로 포도즙을 발효시켜
마신다는 기막힌 생각을 했을까? 기록에 나타난 와인의 역사는 고대 바 빌로니아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빌로니아의 폭군 함무라비왕은 포도주 상인이 포도주 상인이 포도주의 양을 속여 팔 면
물 속에 처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함무라비 법전 중) 그러나 와인의 기원은 그보다 훨씬 더 오래전
이다. 아마 포도를 재배하면서부터이거나 아니면 자생하는 포도를 발견했을 때 누군가가 우연히
발효된 포도즙을 마시고는 기분좋게 취해버린 것이 와인의 기원일 것이다. 맥주가 이집트인의
술이었다면 와인은 그리스인의 술이었다. 주신을 기념하는 축제에서 그리스인들은 와인을 온
몸 에 뒤집어 쓸 정도로 잔뜩 취한 채 밤새도록 혼음을 하곤 했다. 1년에 하루 동안 와인은 그리스인들에게
수치심 을 버리고 인습을 거부할 수 있는 힘을 주었고 그리스인들은 와인을 말 그대로 '신의
축복'이라고 할 만큼 만끽했 다. 그리스인들의 뒤를 이은 로마군단은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식민지를 넓힐 때마다 포도나무를 심게 해 와인을 생산했다. 지금도 그 전통이 남아 프랑스의 브루군디,
독일의 라인 지방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생산지로 꼽힌다. 와인은 포도껍질째 발효시킨
레드 와인, 과육만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 포도껍질을 함께 갈았다가 걸러낸 로제 와인으로 구분하며
이들은 식사나 요리에 쓰여서 테이블 와인이라고 한다. 또 드라이와인이란 단맛이 없는 와인이며
스위트와인은 단맛을 가미한 와인이다. 브랜디나 과즙을 첨가한 강화 와인은 에피타이저용으로
쓰기 위해 도수와 당도를 높인 와인이며 디저트 용으로는 향을 첨가한 와인을 쓴다. 흔히 샴페인으로
알려진 스파클링 와인은 당분을 넣고 탄산가스를 스며들게한 것이다.
와인 에티켓
와인은 현대인의 산성 체질에 도움을
준다. 하루에 몇 잔씩 와인을 즐겨 마시는 유럽인들은 심장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 레드와인은 지방질
분해를 도와 비만을 방지해 준다. 또 와인은 부드럽게 마실 수 있으며 기분좋게 취기를 느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와인은 신세대의 술로 각광받고 있다. 아직은 주로 술집이나 음식점에서 소비되고
있지만 술집을 옮겨 다니며 몇 차례씩 술을 마시는 잘못된 음주문화가 사라짐에 따라 집에서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 고 있다. 앞으로 부부나 친한 친구들끼리 와인을 즐기는 풍속도가
미래의 음주문화로 정착될 것이다. 와인을 격조있게 마시기 위해 다음의 몇 가지 와인 에티켓은
필수!
레드
와인은 생선요리에 같이 마시지 않는다.
스위트
와인(포트와인류)을 메인디시에 곁들이지 않는다.
와인도
숨을 쉬어야 제 맛이 나므로 적어도 1시간 전에는 병마개를 열어둔다.
와인잔을 놓고 담배를 피우는 것은 금기! 와인이 잘 된 해를 기억해 둔다.
-1937, 1943, 1945, 1947, 1949, 1950, 1952, 1955년산
와인에는 얼음을 넣지 않아야 한다. 얼음이 와인의 맛과 향을 얼리기 때문이다. 와인에는 맛을
내기에 가장 알맞은 온도가 있다. 화이트 와인과 로제와인은 10~12도 사이에서 제 맛을
내므로 냉장고에 2,3시간 정도 넣어 두거나 얼음 띄운 찬물에 2,30분 정도 담가두면 된다. 레드
와인의 적정 온도는 실내 온도로 약 15~17도 정도이다.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을 따르고 난
후 병은 아이스 바켓에 넣어 둔다. 더운 여름에는 약간 시원하게 마셔도 좋다.
와인은
첨잔해서 마시면 맛이 변하므로 첨잔하지 않아야 한다.
튤립형의
글라스에 2/3분 정도 채우는것이 품위있어 보인다.
마시기
전에 향부터 즐긴다.
글라스는
반드시 줄기를 잡는다.
손의
체온으로 와인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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