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갔다와서 감자탕 먹고 나오는 길에 정미가 찍어준거
*왼쪽 옆에 모자쓴 사람은 울 엄니~
 
정화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얄밉지만 그래도 사랑할수 있는 정화신랑 규석이가 있어서요.~ ㅋㅋㅋ ^,,^

신랑이 캐나다로 간후
정말 난 참 행복하다는걸 다시 깨닫고 있는중이예여. 왜냐면 규석이 없는 동안 정말 감동적인 일이 하나둘이 아니었거든요.

하동에서 꿀단지며 앵두며 규석이 없어두 잘먹어 된다면서 가져다 주구. 정말 힘들때 오밤중에 산본에서 서울로 한걸음에 달려와서 지도 없는 돈으로 (백수거든요~^^) 술사주며 안아주고 위로해 주는 산영이가 있고

늘상 뭐하나 전화주고 문자 날리고 가끔 맛난것두 사주고. 메신저에 안들어가면 바로 전화하며 감시하는... 거기다가 추석날 집으로 한과세트도 말없이 보내구... (이건 정말 노래처럼 감동이었어~) 이걸로 아빠 제사도 지내구... 그런 찐이가~ 있구. ^^

언니 뭐해~ 하며 전화하구. 항상 공릉동까지 와서 뜬금없이 술사주고 가는 지미
규석이 없다구 맛있는거 사준다면서 아직까지 안사주고 있는 경애~
밥먹었니? 밥 챙겨먹어라~ 하며.. 맨날 밥이야기만 하는 영희언니
규석이 없어두 씩씩해야지~ 라며 항상 씩씩을 외치는 희석오빠
규석이 없는 동안 만난사람중 제일로 즐겁고 잼있는 댄과 지연이 지연이는 나의 기쁨조~ㅋㅋ
제부도가서 언니라구 잼나게 해주고 생일날 폭탄 메세지와 전화로 행복하게 만들어 줬던 정미 친구 태은 주혜
그리고 술먹을때마다 불러준 성택씨,영석씨, 상구랑,기창씨 그의 여자친구 혜경, 명진, 준형씨.....등
그리고 정화의 난모임 친구들...

그리고 제일 내가 행복한 사람이라구 느낀건. 내게 가족이 있다는 것입니다. 좋을때는 몰랐던 가족.. 규석이랑 한없이 좋아서 지낼때는 몰랐다가 규석이 없고 힘들때 가족이 이렇게 힘이 되었던 것을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것 같습니다
늘상 신경질만 냈던 엄마가 있어 너무 감사하고
싸우기만 많이 했던 동생인데 동생이 있어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2003.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