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9. 30. 화요일 - 출발 -


2003년 09월 30일 화요일

01:00
비행기안
캘러기 야경 밤하늘 첨봤다. 멋있다.
시계를 2시간 빠르게 돌려 놓고 누웠는데, 음료수 먹겠냐고 물어본다.
대답도 안하고 손만 흔들었다. 바로 자야 하는데 걸리적 거릴까봐 ...공짜 좋아하는 내가...

06:20
기장이 뭐라 지껄여서 깼다.
날씨는 어떻다고 말했는데 잠결이라서 못듣고, 곧 도착한다더라.

07:25
Downtown 으로 가는 버스편이 express 있고 일반버스 2번 갈아타고 지하철 타고 갈수 있다는데 티켓 하나로 다 갈 수 있으면(캘거리 처럼) 탈려 그랬는데 그냥 비싼 Express 탔다. $15. 드럽게 비싸다. 학생증(ISIC)으로 10% Discount.

08:40
Greyhound Bus Terminal 도착.
표 시간 물어보니 10:30 이란다.
대합실에서 커피 한잔 사먹다가 버스탈때 아침 싸들고 탈려했더니 종류가 그럴만한것이 없다.
다시 아침 패키지 시켰는데 커피 포함이란다. 돈 아까워라. 그냥 조금 줄어든 커피잔을 더 채워주기만 한다.
베이컨 3, 식빵 2, 계란반숙 2, 감자튀김 절반정도. 캘거리 시간으로 아침 7시에 이정도 먹을려니 정말 거하다.
다 먹고나니 똥마려워서 화장실 갔는데 정말 참고 싶었다. 여기가 Toronto 라서 참고 싶었다.
SARS 땜시. 하지만 못참고 큰일 봤다. 악몽같은 2시간이 흘러 처음으로 Greyhound를 탔다.
내 Greyhound Ticket Book (15장)에서 한장 찢어서 Niagara 왕복으로 바꾸어 주더라.

10:30
Toronto 출발 -> Niagara falls
내내 잠잤다. 2시간 걸린다고 나와 있던데...

12:00
깼다. 버스에서 자는거 쉽지 않다. 허리 아프니까. 밖에 빗방울이 조금씩 보인다. 날씨 드럽다.Greyhound 버스 좋지 않다. 생각보다. 난 울나라 공항 리무진버스 정도 하는줄 알았다. 장거리 버스니까. 근데 그냥 울나라 고속버스. 앞에 TV 없고 중간에 쪼그마한 TV 몇대 있다. 아... Toronto 에서 Niagara falls ticket 끊을때 담당자 젊은놈 싸가지 없다. 말도 무뚝뚝하고 Niagara 에서 바로 Kingston 으로 갈수 있냐니까 Toronto 로 다시 와야 한다면서 대충 대답한다. 나중에 Timetable 찾아보니 Niagara, Ottawa 는 Grey line 인데, Kingston은 coach canada 이다.

12:30
비오는 와중에 Niagara 도착.
호스텔로 이동해서 계산하는데 ... 이런 $28.15 이란다. 이상하다. 넘 비싼거 같은... 거기다가 여기 Staff 놈은 무지 싸가지 없다. 무뚝뚝하고.. 그냥 빈둥거리다 비 그쳐서 폭포로 갈려고 나왔다.

14:00
가자마자 바로 falls shuttle 와서 올라 타는데 Daily ticket 이 $6 이다. c25 * 16개 + $1 * 2개 이렇게 냈다.
버스에 어디서 많이본 일본 여자애가 있었다. Toronto 에서 부터 따라다니는 모녀다. Toronto 에서 Greyhound 기 다리는데 Niagara falls 가는 줄이 맞냐고 물어보고 Niagara 에서도 Hostel 에 들어가서 짐 풀고 내려오니 check-in 하더라 . 그 모녀 보면서 "울신부가 예전에 호주에 어머님이랑 같이 갔을때도 저랬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 보기 좋은 모습인데.
날씨를 Calgary에서 미리 보고 온터라 저녁에 비가 그치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20분만에 falls에 도착하니 여기는 비가 제법오고 있다. 점심먹고 타려했던 Maid of the mist 를 바로 탔다.
$13 주고 기다리는데 US 쪽 폭포나 Canada 쪽 horseshoe 나 비슷비슷해 보이더라.
30분 마다 한번씩 운행하는데, 우비를 파란색으로 주더라 . 이것 땜에 일찍 탄건데,
난 노란색이 입고 싶었다. 전부 파란색이다.
처음에 US 쪽 폭포로 다가가고 Canada 쪽으로 가는데 근처에 갈때부터 비바람이 엄청나더라.
앞도 제대로 못 볼 정도였고, 안경은 이미 수영하고 난것 같이 되었다.
신기하게 그 부근 지나고 안에 가면 오히려 비바람이 없다.
그리고 그 안에서 보면 US 쪽은 그냥 계곡에 있는 쪼만한 폭포였다.
첨부터 암것도 안보고 갔더니 더 웅장하게 보이더라. Rainbow 도 봤다.

15:30.
그거 내리고 나니 벌써 점심 먹으려고 한참을 걸어가서 겨우 핫도그랑 코크 ,
프렌치프라이 먹으면서 저녁메뉴 걱정했다.(Table Rock House). 라면을 몇개 싸들고 온다는걸 깜박 잊고 왔다.
여기서 저녁 해결하고 야간 조명 보고 들어갈 계획인데...

18:50
이제 조금 있으면 야간 조명이 들어온다.책에서 보니까 19시 부터란다. 한참 기다릴것 같아서 선물용품점 돌아다 니다가 빨간색 털모자가 싸길래 한개 샀다. 그거 뒤집어 쓰고 있으니 참을만 하던데 19시가 넘어도 불이 안켜지길 래 다시 책을 봤다. 맞다. 오늘은 september 이다. 20시 부터다. 괜히 기다렸다. 추운데. 성질나서 아까 봐둔 하 디스 가서 햄버거 사먹고서 들어오는차 타고 들어왔다. 들어오면서 생각해 보니 괜히 $6 짜리 샀다. 그냥 왕복 $2 씩 두번내고 다닐껄... 담부터 생각좀하고 다녀야 겠다.

20:30
들어와서 바로 샤워하는데 이런 ... 샤워타월(뽁뽁이)을 안가져왔다.
20일 동안 비누로만 샤워해야겠다. 준비한다고 했는데 그래두 빠트린것이 있네...

21:00
Living room 에서 다른 나라 애들좀 만나볼까 했더니 왠걸 아저씨 2명미서만 TV 보고 있다.
같이 보는데 5분도 안되어서 졸립길래 그냥 올라와서 잤다.
한참 잠자는데 2층 침대에서 자는놈이 오는 소리가 들렸다. 조금더 자는데
나를 막 깨우더니 코고는 소리가 넘 크단다. 어쩌라고. 지가 일찍와서 잘것이지.




캐나다 동부여행 목록으로